
육아휴직을 앞두고 이런 고민 하시죠.
"1년을 통째로 쉬면 소득이 너무 줄고, 복귀 자리도 걱정되고. 그렇다고 계속 풀타임으로 일하면 아이는 누가 보나."
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그 사이에 있는 제도입니다. 회사를 계속 다니되 근무시간을 줄이고, 줄인 만큼을 고용보험이 메워줘요. 그런데 육아휴직에 비해 훨씬 덜 알려져 있습니다.
2026년부터 급여가 크게 올라서 이제는 진지하게 따져볼 만해졌어요.
2026년에 뭐가 달라졌나
| 단축분 | 지급률 | 상한 |
|---|---|---|
| 최초 주 10시간 | 통상임금 100% | 월 250만원 |
| 그 이상 단축분 | 통상임금 80% | 월 160만원 |
핵심은 처음 10시간은 깎이지 않는다는 겁니다.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이면, 줄어든 10시간분을 통상임금 100%로 받아요. 상한이 250만원이라 웬만한 급여는 그대로 보전됩니다.
주 40시간 → 30시간(하루 2시간씩 단축)이면 실수령액이 거의 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 계산이 궁금하면 아래 계산기로 확인해보세요.
누가 쓸 수 있나
-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
- 단축 후 근무시간이 주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여야 합니다
육아휴직이 만 8세 이하(초2 이하)인 것과 달리 초등학교 6학년까지 됩니다. 이게 크게 다른 점이에요.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육아휴직은 못 쓰는 상황에서도 이건 쓸 수 있습니다.
초등 저학년 하교 시간이 1~2시라 방과후를 돌려도 애매한 시기가 있잖아요. 그 시기에 매일 2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식으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.
기간 — 안 쓴 육아휴직이 2배가 됩니다
여기가 제일 유용한데 잘 안 알려진 부분이에요.
기본은 1년인데, 육아휴직을 안 쓰고 남겨두면 그만큼을 2배로 가산해줍니다.
- 육아휴직을 하나도 안 썼다면 → 남은 1년 × 2 = 2년 가산 → 최대 3년
- 육아휴직을 6개월만 썼다면 → 남은 6개월 × 2 = 1년 가산 → 최대 2년
즉 "육아휴직 1년"보다 "근로시간 단축 3년"이 더 길게 아이 곁에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. 소득도 덜 끊기고요.
어느 쪽이 우리 집에 맞는지는 아이 나이와 배우자 상황에 따라 다르니, 육아휴직을 쓰기 전에 한 번은 이 선택지를 놓고 계산해보시길 권합니다.
신청 방법
- 회사에 신청 — 시작 예정일 30일 전까지 신청서를 냅니다. 회사는 원칙적으로 거부할 수 없어요(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있는 등 예외는 있습니다).
- 단축 근무 시작
- 급여 청구 — 고용24에서 온라인 신청 또는 관할 고용센터
육아휴직처럼 단축 시작 1개월 후부터 매월 신청합니다.
놓치기 쉬운 것
육아휴직과 따로 씁니다. 육아휴직을 다 쓴 뒤에도 근로시간 단축은 별도로 쓸 수 있어요. 둘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아닙니다.
나눠 쓸 수 있습니다. 한 번에 다 쓰지 않아도 되고, 필요한 시기에 끊어서 쓸 수 있어요. 다만 회사와 일정 조율이 필요합니다.
퇴직금·연차는 불이익이 없습니다. 단축 기간도 근속으로 인정되고, 퇴직금 산정 시 단축 전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돼 있어요. 이걸 몰라서 망설이는 분이 많습니다.
어느 쪽이 나을까
| 육아휴직 | 근로시간 단축 | |
|---|---|---|
| 자녀 나이 | 만 8세 이하 | 만 12세 이하 |
| 소득 | 급여만 (월 최대 250만원) | 근무분 급여 + 지원금 |
| 기간 | 1년 6개월 | 최대 3년 (육아휴직 미사용 시) |
| 경력 | 공백 생김 | 이어짐 |
아이가 어리고 손이 많이 갈 때는 육아휴직이, 어린이집·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근로시간 단축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. 둘 다 쓸 수 있으니 순서를 어떻게 짤지가 진짜 고민거리예요.
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쓸 계획이라면 6+6 부모육아휴직제를 먼저 확인하세요. 첫 6개월 급여가 크게 올라가서, 그 6개월을 먼저 쓰고 이후에 근로시간 단축으로 넘어가는 조합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고용노동부 안내와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(2026년 8월 기준)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. 상한액은 매년 바뀌고 회사 규정에 따라 세부 운영이 다를 수 있으니, 신청 전 인사팀이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(☎1350)에 확인하세요.